바나나 효능, 무슨 색일 때 먹는 게 가장 좋을까?

[post-views]

바나나는 숙성 정도에 따라 색이 변합니다. 덜 익은 바나나는 녹색을 띠다가 익으면서 노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또한, 숙성이 많이 진행되면 바나나에 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사람의 취향에 따라서, 아직 덜 익은 녹색을 띠는 단단한 바나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완전히 숙성되어서 갈색을 띠는 바나나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렇듯 바나나의 후숙 선호도가 다르듯이, 바나나의 숙성 정도에 따라 바나나 효능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저는 예전에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헬스클럽을 다니며 PT를 받은 적이 있는데, 헬스 트레이너 선생님께서 하루 한 끼는 바나나를 먹을 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 때는 몰랐는데, 바나나에는 식이섬유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폴리페놀과 같은 파이토케미컬이 함유되어 있어서 건강에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떤 상태의 바나나를 좋아하시더라도 바나나의 효능을 제대로 알고 드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여러 가지 전문 자료들과 책을 참조해서 후숙 상태별 바나나 효능을 자세히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고 바나나 효능에 대한 전문가가 되시기 바랍니다.

바나나 효능

바나나 후숙 상태별 효능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덜 익은 녹색 바나나

덜 익은 녹색 바나나는 우리가 흔히 아는 노란색 바나나와는 차이가 있지만, 다이어트에 좋은 상태의 바나나입니다.

다이어트 효과가 있으려면 조금만 먹어도 금방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포만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착한 탄수화물’이라고 불리는 저항성 전분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저항성 전분은 소화효소에 저항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소화효소에 저항해서 잘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몸의 소장에서 소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대장까지 가서 대장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식이섬유와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저항성 전분은 기본적으로 소화가 안 되기 때문에 같은 양을 먹어도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길게 유지되는 것입니다.

덜 익은 바나나에는 잘 익은 바나나에 비해서 저항성 전분이 무려 20배나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바나나를 드시는 분들은 숙성이 잘된 바나나보다는 덜 익은 녹색 바나나를 드시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덜 익은 녹색 바나나의 혈당 지수는 30으로 매우 낮은 편이기 때문에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저항성 전분은 다이어트 효과뿐이 아니고, 당뇨병이나 대장암 예방 등에도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니 바나나를 섭취하면서 저항성 전분을 20배 이상 많이 섭취하시려면 잘 익은 바나나보다 덜 익은 녹색 바나나를 드시기 바랍니다.

알맞게 익은 노란색 바나나

알맞게 잘 익은 노란색 바나나는 소화가 잘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나나가 익어가면 전분이 당으로 전환되는데, 저항성 전분의 양이 적어지면서 소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소화 기능이 좋지 않거나 복부팽만감 등이 있으신 분들은 덜 익은 녹색 바나나보다 잘 익은 노란색 바나나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바나나는 익을수록 항산화 성분이 많아지는데, 노란색 바나나에는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항산화 성분은 산화를 억제하는 물질인데, 우리 몸속에 있는 유해한 활성산소와 반응하여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항산화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노화 방지, 콜레스테롤 감소, 면역력 증진, 심혈관 질환 개선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과하게 익은 갈색 바나나

바나나에 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바나나 전체가 갈색으로 변했다면 숙성이 너무 많이 된 상태입니다. 과하게 익어서 갈색으로 변한 바나나는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은 줄어들고, 당 성분은 더 많아지게 됩니다.

이 상태의 바나나는 항암 효과가 있고, 면역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혈구는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유지하고 외부로부터 침입한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여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 기능을 수행하는 세포로 알려져 있는데, 한 대학교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갈색 반점이 있는 바나나는 덜 익은 바나나에 비해 백혈구의 힘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8배나 더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단순히 바나나가 익어가면서 당 성분이 더 많아지고 맛도 더 달아진다고 생각했는데, 바나나의 후숙 정도에 따라 바나나 효능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갈색으로 완전히 변한 바나나는 설탕 대신 사용해도 될 정도로 단맛이 강해지며, 더 나아가 발효가 시작되면 바나나 한 개 당 최대 0.5g의 알코올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늦어도 바나나에 갈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하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바나나에는 어떤 영양성분이 들어있을까요?

바나나 100g 당 영양성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분: 76.9g
  • 단백질: 1.2g
  • 지질: 0.2g
  • 탄수화물: 21.1g
  • 식이섬유: 1.9g
  • 칼슘: 4mg
  • 인: 18mg
  • 철: 0.7mg
  • 나트륨: 2mg
  • 칼륨: 380mg
  • 마그네슘: 24mg
  • 비타민B1: 0.03mg
  • 비타민B2: 0.06mg
  • 비타민C: 10mg
  • 비타민B6: 0.3mg

이 외에도 비타민A인 베타카로틴과 엽산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바나나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바나나를 먹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바나나 부작용

바나나는 부작용이 특별히 없는 과일이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국농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성인 기준 하루 바나나 권장 섭취량은 2개입니다. 따라서, 하루에 2개 이상의 바나나를 드시는 것은 지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고칼륨혈증 위험: 칼륨은 우리 몸의 근육과 심장 등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필요한 필수 영양소입니다. 하지만, 혈중 칼륨 농도가 정상보다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우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나트륨과 칼륨 농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데, 칼륨 함량이 높은 바나나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나트륨은 결핍되고 칼륨은 과잉되어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고칼륨혈증은 거의 증상이 없지만 근육 마비나 심장 마비 증상이 올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 치아 건강 위협: 바나나를 많이 먹으면 충치가 생기고 치아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바나나에는 녹말과 당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데, 바나나에 포함된 전분 입자가 치아 사이에 달라붙어서 박테리아를 유인하고, 높은 당 성분이 박테리아의 활동을 촉진해 충치가 생길 수 있습니다.
  • 두통과 졸음 발생: 영국 더로열런던병원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바나나에 함유된 티라민 성분이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바나나에 많이 함유된 마그네슘은 수면 보조제로 유용하게 쓰이는 물질이기 때문에 바나나를 많이 먹으면 졸음이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바나나 효능과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고, 바나나 숙성 정도에 따른 효능의 차이에 대해서도 알려드렸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리 몸에 좋은 식품이라도 과도하게 섭취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바나나를 적당량 꾸준히 섭취하여 건강한 몸을 유지하시기를 바랍니다.

무단복사 감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