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난 감자 먹어도 될까? 안전하게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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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우리나라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요리 중 하나입니다. 닭고기돼지고기를 요리할 때 같이 넣어서 먹어도 좋고, 갈치고등어 조림에 넣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런데, 감자를 사 놓고 오래 보관하다 보면 싹이 나거나 초록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자 싹에는 솔라닌이라는 독 성분이 들어 있다는 데, 먹어도 괜찮은 건지 궁금하실 겁니다.

비싸게 주고 산 감자를 그냥 버리자니 너무 아깝고, 먹자니 배탈이 날까 봐 고민이시라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싹 난 감자를 건강하게 먹는 방법과 감자를 올바르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싹 난 감자 먹는 방법

싹 난 감자를 먹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전에 싹 난 감자에 들어 있는 독성 물질인 솔라닌에 대해 정확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솔라닌이라는 물질은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살충제와 같은 성분인데, 사람이 섭취하게 되면, 복통, 설사, 구토, 현기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하면 호흡 곤란이나 마비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독성 물질입니다.

솔라닌은 보통 감자 싹이나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 부위에 함유되어 있는 데, 솔라닌은 원래 가지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가지, 토마토, 파프리카와 같은 채소에도 들어 있기 때문에 이런 채소는 가급적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솔라닌을 날로 먹으면 솔라닌에 중독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싹 난 감자는 버릴 것

아깝긴 하지만 싹 난 감자는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감자에 싹이 나거나 감자가 초록색으로 변했다면, 그 주변까지 솔라닌이 퍼졌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거나 장이 예민하신 분들은 먹지 않고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솔라닌은 열에 강하기 때문에 초록색으로 변한 부위를 도려내고 싹을 잘라낸 뒤 뜨거운 물에 삶아도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싹 난 감자 완벽 손질 법

싹 난 감자를 버리기 아깝다면 완벽하게 손질해서 드셔야 합니다. 아래 방법을 참조하시면 싹 난 감자와 초록색으로 변한 감자를 안전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 감자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해주세요.
  • 싹이 난 부위를 잘라주세요.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싹이 난 부위 안쪽에 있는 감자 싹눈도 완전히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싹 난 감자를 안전하게 먹기 위해 싹 난 부분을 어떻게 제거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사진으로 칼로 싹을 도려내고 있음
    • 싹 난 부분을 도려낸 후 위 이미지처럼 색깔이 짙은 색으로 변해 있는 부분도 완전히 제거해주셔야 솔라닌을 완벽하게 제거하실 수 있습니다.
    • 감자 껍질에도 솔라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감자 껍질도 제거해줍니다.
    • 감자 껍질과 싹 난 부분을 완전히 도려낸 후에 마지막으로 초록색으로 변한 부분이 있는지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자가 햇빛을 많이 받게 되면 솔라닌이 생성되면서 초록색으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초록색으로 변한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도 완전히 제거해주셔야 합니다.

    정리해서 말씀 드리면, 1. 싹 제거 2. 싹 눈 제거 3. 껍질 제거 4. 초록색 부분 제거 이렇게 하시면 안전하게 감자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올바르게 보관하는 방법

    감자를 신선한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 감자는 햇빛에 노출되면 솔라닌이 많이 생기기 때문에 빛이 잘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감자를 검은 봉지나 신문지에 싸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만약 상처가 나거나 썩은 감자가 섞여 있다면 다른 감자까지 썩을 수 있으니 모두 골라내 주시기 바랍니다.
    • 보관 장소의 온도는 7 ~ 10도가 적당하며, 만약 적절한 보관 장소가 없다면 1주일 이내에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 감자를 냉장고에 보관하시려면 신문지로 한 개씩 감싼 후 지퍼백에 넣어서 채소 칸에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올바르게 보관한 감자는 2 ~3개월 정도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지만, 싹이 나거나 초록빛으로 변했을 수도 있으니, 감자를 드시기 전에는 반드시 싹이 났는지 확인하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감자에는 100g 당 7mg 이하의 솔라닌이 들어 있기 때문에 먹어도 문제가 없고, 인체에 큰 해가 되지 않지만, 감자에 싹이 나거나 감자가 햇빛을 받아 초록색으로 변했다면, 일반 감자보다 10배 이상의 솔라닌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절대로 드시면 안되고 완전히 제거하고 드시거나 버리셔야 합니다.

    이상으로 싹 난 감자 먹는 방법과 감자를 올바르게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감자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피로 해소와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또한, 감자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칼륨은 혈액 속에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며, 감자에 들어 있는 이눌린 성분이 인슐린 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뇨병 예방에도 좋습니다.

    이 외에도 변비 개선이나 위장 장애 개선 등의 효과가 있으니 감자를 꾸준히 섭취하시고 건강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다만, 감자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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